황교안, 개표 직전 부른 노래는… 입당 43일 만에 당대표

입력 2019-02-27 19:49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된 황교안 후보가 당선 수락연설을 위해 앞으로 나오고 있다. 뉴시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 새 당대표에 선출됐다. 입당 43일 만이다.
황 대표는 27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3차 전당대회에서 당원 현장투표와 미리 진행한 모바일 투표,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6만8713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황 대표와 경쟁을 펼쳤던 오세훈 후보는 4만2653표, 김진태 후보는 2만5924표를 받았다.

황 대표는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고·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했다. 81년 사법시험에 합격(사법연수원 13기)했다. 대검 공안1·3과장, 서울지검 공안2부장, 창원지검장, 부산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박근혜정부에선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법무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황 대표는 결과를 발표하기 전부터 1위를 예감한 듯 여유로웠다. 개표 직전 후보들이 무대에 올라 마무리 발언을 할 때도 황 대표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오랜만에 자유한국당 잔치를 벌이는 것 같다. 이런 축제의 장이 잘 없었다”며 “노래 한 소절로 대신하겠다”고 했다.

황 대표가 부른 노래는 최백호 ‘입영전야’의 한 소절인 “자 우리의 젊음을 위하여 잔을 들어라”다.

이날 전당대회에선 당대표와 함께 최고위원도 뽑았다.
최고위원으로 조경태(6만5563표)·정미경(4만6282표)·김순례(3만4484표)·김광림(3만3794표) 후보가 선출됐고 청년 최고위원은 신보라(55086표) 의원이 당선됐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