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자유한국당 새 당대표로 황교안 후보가 선출됐다. ‘어대황’(어차피 대표는 황교안)이 현실화됐다.
27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황 후보는 대의원 현장투표와 모바일 사전 투표, 시·군·구 현장투표,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결과, 6만8713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황 대표와 경쟁을 펼쳤던 오세훈 후보는 4만2653표, 김진태 후보는 2만5924표를 받았다.
황 대표는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고·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했다. 81년 사법시험(사법연수원 13기)에 합격해 대검 공안1·3과장, 서울지검 공안2부장, 창원지검장, 부산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박근혜정부에선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했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황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면서 1강(强)으로 꼽혔다. 황 후보는 이날 전당대회에 한국당 당색(色)인 빨간 넥타이를 매고 등장했다. 황 후보는 대의원들의 현장 투표에 앞서 정견발표를 위해 무대에 올라 “이 정권의 신(新)적폐를 더 이상 놓아둘 수 없다”며 “신적폐저지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이 정권 국정농단의 뿌리를 뽑겠다”고 했다.
이날 전당대회에선 당대표와 함께 최고위원도 뽑았다.
최고위원으로 조경태(6만5563표)·정미경(4만6282표)·김순례(3만4484표)·김광림(3만3794표) 후보가 선출됐고 청년 최고위원은 신보라(55086표) 의원이 당선됐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