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디자인에 빠졌다… 일본 관광객이 한국 시장에서 찾는 물건은

입력 2019-02-27 17:11 수정 2019-02-27 17:19
한국관광공사 제공

일본 관광객이 뽑은 한국 재래시장 쇼핑 품목 1위는 요술버선이었다.
한국관광공사는 일본 관광객이 한국 재래시장에서 가장 구입하고 싶은 품목을 선정해 27일 밝혔다. 지난 1~15일 공사 운영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재래시장에서 쇼핑하고 싶은 아이템'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조사 결과 요술버선이 총 495건의 응답 중 10.3%의 비중을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양말(9.3%), 향미증진제(6.1%)가 뒤를 이었고 스틱커피(5.1%), 스테인리스 반찬통(4.8%), 일바지(고무줄바지)(4.4%) 등도 순위에 올랐다.

한국에서 요술버선은 높은 연령대에 인기가 있지만 일본에선 화려한 색감에 보온효과까지 뛰어나 연령대에 상관없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지난해 겨울부터 일본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한국에 오면 꼭 사야 할 아이템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takinamiyukari’ 블로거 화면 캡처

아이디가 ‘takinamiyukari’인 일본의 한 블로거는 한국의 요술버선을 찬양하는 웹툰까지 일본어와 한글 버전으로 제작해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다.
그가 밝힌 요술버선의 매력은 디자인과 기능성을 모두 갖췄다는 것이다. 모양과 형태는 다양하고 바닥엔 미끄럼방지 천까지 덧댔다. 여기에 가격까지 저렴해 빈약한 봉제선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관광공사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쇼핑 관련 콘텐츠를 제작, 일본인들의 한국 쇼핑 아이템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