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의 대표이사였던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28)가 과거 불거진 ‘해피벌룬(이산화질소) 흡입설’ 때문에 다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경찰이 버닝썬 내에서 마약 유통 여부 관련 수사를 시작하면서다. 동시에 클럽 대표이사, 직원들의 마약 흡입 의혹 보도가 쏟아지면서 승리를 둘러싼 루머도 재조명됐다. 승리 측은 이에 “억울하다”며 해명에 나섰다.
승리의 해피벌룬 흡입 의혹은 2017년 2월 베트남 언론의 보도로 불거졌다. 당시 승리는 사업차 베트남에 체류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사진에는 승리로 추정되는 남성이 한 여성과 투명한 봉지를 흡입하고 있는 모습이 찍혀있었다.
최근 버닝썬이 각종 의혹으로 도마 위에 오르며 3년 전에 찍힌 이 사진도 국내 네티즌 사이에서 다시 조명됐다. 클럽 이사와 손님의 폭행 사건으로 시작된 버닝썬 파문은 클럽 내 성폭력, 마약 유통 등으로 번지고 있다. 승리 역시 마약 투약 의혹에 시달리는 중이다.
승리의 소속사 YG엔테인먼트 측은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사진은 교묘하게 찍힌 것으로 승리는 해피벌룬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 현지 보도는 명백한 오보이고 본인은 사진에 대해 매우 억울해하고 있다”면서 “매우 개방적인 장소인 클럽에서 자신이 해피벌룬을 흡입했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고 항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YG는 같은 날 공식입장을 내고 “승리는 지난 한 달간 본인으로 인해 제기되어온 불편한 이슈와 뉴스들에 대해 다시 한번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의견을 재차 전했다”며 “하루라도 빨리 해당 수사기관에 자진 출두하여 정밀 마약 검사 및 본인과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하여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싶다고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이후 해피벌룬 사진이 다시 논란이 되며 재차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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