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가 ‘승리 카톡’으로 불리는 성접대 의혹 보도를 전면 반박한 가운데 이 대화창에 등장한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 네티즌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승리 카톡 보도가 나온 뒤 이틀 연속 박한별 남편이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박한별의 남편은 전날 SBS funE가 보도한 승리 카톡에 나온 뒤 화제가 됐다. 그는 투자업체 유딩홀딩스의 유모 대표다. SBS funE는 승리와 유 대표가 함께 있던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대화창에서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한 성접대 정황이 포착됐다면서 당시 이들이 나눈 대화를 자세히 공개했다.
유 대표는 2016년 3월 요식업과 엔터테인먼트 등 각종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투자법인 유딩홀딩스를 설립했다. 지난 22일 유 대표가 승리와 사업 파트너로 함께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었다.
박한별 소속사는 논란이 일자 이날 한 매체를 통해 “유씨는 승리와 공동대표를 맡은 것일 뿐”이라며 “유씨는 승리와 예전부터 친한 사이여서 이것저것 사업을 해보려고 유딩홀딩스를 설립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근 버닝썬이 문제가 생겨 승리는 유딩홀딩스 공동 대표에서 사임했다”고 한 박한별 측은 “애초 계획한 사업은 진행조차 못 했는데 누가 피해를 봤겠냐. 유씨가 고스란히 봤다. 왜 유씨를 죄를 지은 범법자로 몰고 가는지 모르겠다. 승리와 친한 사람들은 다 죄인이냐”며 억울해 했다.
승리 카톡 메시지 공개 직후 YG엔터엔인먼트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본인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으며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가짜 뉴스를 비롯한 루머 확대 및 재생산 등 일체의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를 최초 보도한 SBS funE 강경윤 기자는 또 다른 연예매체를 통해 재반박에 나섰다. 강 기자는 “보도된 카톡 메시지를 조작 및 편집할 이유가 없다”면서 “심각하게 저질적인 일부 표현을 순화한 것 외에 조작, 편집은 절대 없으며 모두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강 기자는 이어 “향후 수사기관에서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