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어난 미모로 ‘바둑 요정’이라 불리는 대만 헤이자자 7단(24)이 화제다.
헤이자자는 지난 2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센코컵 월드 바둑 여류최강전 2019’ 준결승전에서 우리나라 여자바둑 일인자 최정 9단과 맞붙으며 눈길을 끌었다.
경기에서는 최정이 2집 반 차로 꺾고 승리해 결승에 올랐다. 이후 헤이자자는 일본의 쓰쿠다 아키코 5단과 격돌한 3~4위 전에서 166수만에 불계승을 거둬 3위를 차지했다. 최정은 라이벌인 중국의 위즈잉 6단에게 패해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헤이자자는 이날 준결승전에서 검정색 셔츠 차림에 긴 웨이브 머리를 하고 나타났다. 10대 같이 보이는 동안 외모와 새하얀 피부가 도드라졌다.
그는 호주인 아버지와 대만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중국적자다. 호주 브리즈번 태생이지만 6살에 입문한 바둑 공부를 위해 중국으로 유학했다. 이후 2008년 7월 프로 바둑 초단에 입단했다.
헤이자자는 바둑기사로 활동하는 동시에 연예계 활동도 하고 있다. 대만의 연예기획사와 정식 계약도 맺었다. 2017년에는 한국을 찾아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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