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8시57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10시57분)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 전용기에서 내려 베트남 영접 인사들과 차례로 인사를 나눴다. 긴 비행에도 미소를 머금고 손을 흔드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전용차에 탑승해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로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장을 푼 뒤 이튿날부터 진행될 1박 2일간의 회담 일정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날 새벽 0시34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출발했다. 지구 반바퀴를 도는 긴 여정으로 20시간24분의 비행 끝에 하노이 도착을 알렸다. 이는 대서양을 횡단하는 경로로 중간 급유를 위해 영국 런던 북동쪽 밀든 홀 공군기지와 카타르 도하를 들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격적인 회담이 시작되는 27일 오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단독 양자회담을 가진다. 이후 수행단이 함께 참석하는 만찬이 이어질 예정이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