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북미회담 후 3월쯤 문 대통령 워싱턴 갈 수도”

입력 2019-02-26 22:29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 G20 양자정상회담 접견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27일부터 진행되는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방미할 가능성이 있다는 청와대 전망이 나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6일 3월 중 한·미 정상회담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28일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끝나고 저녁 늦게쯤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를 하지 않겠느냐”며 “그때 이야기가 진행될 수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어 “지난번 (한미 정상) 통화 때 두 분이 구체적인 날짜를 말씀한 것은 아니지만 ‘만나겠구나’하는 느낌은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5월 일왕 즉위식 방문도 정해진 것이 아니라고 한다. 5월이라고 해도 간격이 너무 뜬다”며 “그래서 3월쯤 우리 대통령이 워싱턴을 한번 가셔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가진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하노이 회담에서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 결과를 문 대통령과 공유해야 하기에 직접 만나기를 고대한다”는 뜻을 밝혔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