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카톡은 조작” YG 반박에 최초 보도 기자의 반응

입력 2019-02-26 19:56 수정 2019-02-27 10:50


아이돌 그룹 빅뱅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단독으로 보도한 SBS funE 강경윤 기자가 증거가 된 ‘승리 카톡’이 조작이라는 소속사측 해명에 재반박했다.

강경윤 기자는 26일 연예매체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보도된 (카톡)메시지를 조작 및 편집할 이유가 없다”면서 “심각하게 저질적인 일부 표현을 순화한 것 외에 조작, 편집은 절대 없으며 모두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향후 수사기관에서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강경윤 기자의 보도를 전면 반박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YG는 이날 강경윤 기자의 ‘승리 카톡(카카오톡)’ 관련 보도 이후 즉각 낸 입장문에서 “본인(승리)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으며,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반박했다. 이어 “가짜뉴스를 비롯한 루머 확대 및 재생산 등 일체의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경윤 기자는 이날 2015년 승리가 단체 카톡 대화방에서 외국인 투자자 일행에게 성 접대를 지시한 정황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강경윤 기자는 ‘승리 카톡’으로 불리는 대화창에서 승리와 참여자들이 성 접대를 암시하는 내용의 말을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YG 측은 강경윤 기자의 ‘승리 카톡’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사안의 파급력 등을 감안해 승리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언론이 제기한 승리의 성 접대 의혹 관련 내사에 착수했다”며 “카톡 대화에 이름이 오른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고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