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올해 입학하는 중학교 신입생들부터 무상으로 교복을 지원키로 했다.
허석 순천시장이 민선 7기 공약으로 내건 ‘중·고교 신입생 무상 교복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하게 된 것이다.
순천시는 총 사업비 8억3460만원을 들여 순천지역 중학교 신입생 2782명에게 교복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또 2020년 고등학생 신입생까지 단계적으로 교복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교복 지원 대상은 순천시에서 중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과 전입생이며 전남도내 다른 학교에서 지원을 받고 전입해 오는 학생은 일단 제외된다.
교복 지원비는 여름옷과 겨울옷 가격을 포함해 1인당 30만원으로 정했다. 학교별 교복 공동구매를 통해 현물로 지급된다.
각 학교에서 교복공동구매 수요조사를 통해 확정한 사업비를 시에 신청하면 시와 교육청이 각각 50%씩 분담한다. 이어 학교는 업체를 선정해 공동구매로 교복을 지급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함께 잘 살기 위해 더 많은 사람에게 투자하는 교육도시를 만들겠다"면서 "지역 교육력 회복을 위해 무상 교복 지원 사업 등 보편적 교육복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