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자로부터 해외 골프 접대 등 향응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경북 울진군청 공무원 3명이 대기발령 처분을 받았다.
26일 울진군에 따르면 시설직 A팀장(지방 6급) 등 3명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지역 건설업자와 태국으로 골프 여행을 다녀오는 등 공무원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해 이날 인사 조치했다.
이들은 전찬걸 울진군수가 해외 자매도시 방문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해외 골프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군 한 공무원은 “공무원이 사업과 관련된 업자와 해외 골프여행을 다녀왔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울진군 관계자는 “이들 3명이 건설업자와 해외 골프 여행을 다녀온 것은 확인된 만큼 공무원 품위유지 의무 위반은 물론 공정한 업무수행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대기발령 조치했다”며 “해외 골프 접대 등 향응을 받은 부분에 대해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며 사실이 확인되면 징계 처분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울진=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