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대표되니 후원금 단번에 4위, 정당후원금은 정의당이 1위

입력 2019-02-26 16:07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각 정당과 국회의원들의 지난해 후원금 모금 내역을 공개했다. 내역은 크게 두 분류다. 각 정당이 ‘중앙당후원회’를 통해 모금한 후원금과 각 국회의원이 개별적으로 모금한 후원금 내역이다.

국회의원 298명이 지난해 모금한 후원금은 모두 494억9074만9337원이다. 1인당 평균 1억6600만원 수준이다. 지난해의 경우 선거가 있어서 모금액(1억5000만원)의 2배인 3억원까지 모금이 가능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에게 후원금이 쏠렸다.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 상위 10위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만 8명이 차지하고 있다. 1위는 서울 마포구갑의 노웅래 민주당 의원으로 3억2379만원을 모았다.

지난해 8월 민주당 대표에 선출된 이해찬 대표도 3억1722만원을 모금해 4위를 기록했다. 2017년의 경우 100위권 밖에 머물다가 단번에 상위권에 진입했다. 민주당을 제외하고는 자유한국당 소속의 주호영 의원과 민주평화당의 정동영 대표만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하위 10위권은 주로 야당 몫이었다. 특히 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하위 10명 가운데 7명이나 차지했다.

정당후원금은 정의당이 16억9400여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민주당이 13억9900여만원, 대한애국당이 4억5200여만원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민주당 2억7000여만원, 녹색당 1억9400여만원, 노동당 1억8900여만원, 우리미래당 1억5600여만원, 바른미래당 1500여만원, 민주평화당 600여만원 순이다. 한국당은 아직 중앙당 후원회를 설치하지 않았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