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속적으로 ‘재팬 패싱’을 우려해 온 일본이 미국을 향해 납치 문제 해결 등을 재차 요구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6일 중의원 총무위원회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인 납치 문제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지난번(1차 북·미 정상회담)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협력을 약속한다는 취지의 강력한 발언이 있었다”며 “이번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납치와 핵·미사일 문제가 해결되어 나가기를 강하게 기대하고 있으며,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검토는 핵탄두, 핵물질, 재처리 우라늄 농축시설, 탄도미사일, 제조시설 등의 폐기와 검증 등 많은 요소를 포함하는 복잡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비핵화) 진행 방식과 한반도 평화와 안전에 대한 논의를 포함해 미국과 긴밀하게 의견을 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25일 소노우라 겐타로 총리 보좌관은 미국 워싱턴에서 데이비드 헤일 국무부 정무차관을 만나 북·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북한 핵·미사일 폐기와 일본인 납치 문제를 거론해줄 것을 요청했다. 헤일 정무차관은 이에 대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일본과 모든 수준에서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에게 회담 내용을 직접 설명할 것이라고 답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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