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과 국가보훈처가 다음달 5일 천안 독립기념관·유관순열사기념관을 방문하는 ‘3.1만세 열차’를 운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독립유공자와 유족, 배재·양정·오산고 재학생 등 40여 명을 초청해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관광전용열차인 O-트레인을 타고 서울역을 출발해 천안역으로 이동한다. 열차에서는 수원대 사학과 박환 교수와 효창원7위선열기념사업회 이종래 회장의 독립운동 역사 해설이 진행된다. 천안에 도착한 이후에는 독립기념관, 아우내장터, 유관순열사기념관 등을 방문한다.
이날 행사는 특히 철도인 출신 독립유공자 이길용 지사의 유족인 이태영(전 체육언론인회 자문위원장)씨와 한국광복군으로 활동한 김영관 지사가 함께한다.
손기정 선수의 ‘일장기 말소 사건’의 주인공인 이길용 지사는 반일 격문을 나눠주며 독립운동을 했으며, 김영관 지사는 한국광복군동지회 회장을 역임했다.
조형익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은 “항일운동 당시 철도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숭고한 정신을 새기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