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생활 속 성평등 문화확산 사업 본격 추진

입력 2019-02-26 14:36

제주도가 생활 속 성평등 문화확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제주도는 실질적인 성평등 사회실현을 위해 도민이 참여하는 성평등 소통채널을 운영하고, 성평등 실천을 위한 다양한 도민인식 개선사업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우선 청년들이 성평등을 주제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SNS·오프라인·블로그 활동을 통한 ‘성평등 청년 네트워크’를 운영한다. 청년세대들에게 성평등 논의의 장을 제공해 성평등정책 모니터링 및 성평등 문화혁신 등을 유도하기 위한 취지다.

일상생활 곳곳에서 부딪히는 성평등 ‘현장의 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을로 ‘찾아가는 젠더콘서트’도 개최한다.

콘서트에서는 현장의 소리를 문화와 연계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아 프로그램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콘서트 참여 확대를 위한 사전 홍보기간에는 마을주민들의 사전신청과 사연접수도 받는다.

도는 또 공공·교육·경찰·언론 등 기관 간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성평등 문화확산 정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가칭)성평등협의회도 구성한다.

이와함께 도민인식 개선사업으로 성평등 문화확산에 기여한 ‘언론 보도물’을 발굴·시상하는 ‘성평등 미디어상’도 제정·운영한다.

성차별·성불평등 개선 콘텐츠를 발굴하고, ‘성평등 의식확산 캠페인’을 추진하기 위한 ‘크리에이터 채널 공모전’도 진행한다.

홈페이지, 행정·언론보도에서 나타나는 성불평등 용어를 찾아내 순화·교정하는 ‘일상 속 성차별 언어개선 사업’도 전개한다.

이현숙 도 성평등정책관은 “성평등 문화확산은 도민이 체감하고 공감을 통해 인식변화를 이끌어 내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양성평등 인식개선을 위해 홍보영상 및 카드뉴스 등을 제작·배포하는 등 홍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