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서실장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 북한 의전팀은 지난 24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 시내 메트로폴 호텔을 찾았다.
김 부장은 박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메트로폴 호텔 안에 위치한 ‘컨퍼런스 앤 비즈니스 센터’를 방문했다.
메트로폴 호텔은 베트남 영빈관 건너편에 위치한 하노이 최초의 근대식 호텔로 국제회의 장소로 자주 이용된다. 1901년에 지어졌으며 규모는 크지 않다.
메트로폴 호텔은 김정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장으로 유력하다고 알려졌으며, 북한 의전팀이 이곳을 재차 방문한 것은 회담장 시설을 최종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1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 북·미 두 정상은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 정원을 산책했다. 메트로폴 호텔 안쪽에는 유럽식 정원이 있다. 두 정상이 호텔 정원을 거니는 ‘산책 회담’을 할 가능성도 높다.
김나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