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트럼프, 첫 만찬에 수차례 정상회담 일정… 1차 회담보다 ‘진전’

입력 2019-02-26 10:11 수정 2019-02-26 10:25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제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인 베트남 하노이로 떠나기 위해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에 오르고 있다. AP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북미 정상회담 첫 일정은 단독 양자회담과 만찬이 될 전망이다. 이후에도 두 정상은 여러 차례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27일 저녁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 위원장과 만찬을 한다고 밝혔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27일 저녁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단독 양자 회담이 열리고 뒤이어 수행단이 함께 참석하는 만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8일에는 두 지도자 간의 더 많은 회의가 뒤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27일 만찬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동행한다고 백악관 대변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참모 2명과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정상이 만찬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1차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두 정상이 하루 3차례 회담을 진행했다. 이에 비해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두 정상이 5차례가량 만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양국 간 논의가 이전보다 진전될 전망이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