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L] ‘미친 경기력=꾸준함’ 디토네이터, 이번에도 1위

입력 2019-02-25 22:16 수정 2019-02-25 22:18



역대급 꾸준함이다. 이번에도 디토네이터가 1위에 올랐다.

디토네이터는 25일 서울 송파구 아프리카 오픈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19 핫식스 펍지 코리아 리그(PKL) 페이즈1 3주차 첫째 날 경기에서 킬 포인트 37점, 랭크 포인트 19점을 누적하며 종합 56점을 쌓고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이번 페이즈 205점을 누적한 디토네이터는 거침없는 선두 질주를 이어가게 됐다.

1라운드 ‘미라마’에서 디토네이터가 고지에 깃발을 꽂았다. 자기장은 남쪽에 형성돼 로스 레오네스 남단에 최종 정착했다. 자기장이 산 쪽으로 옮겨가며 여러 팀이 급히 자리를 옮기다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MVP가 SKT와 교전해 완벽히 제압했다. 디토네이터는 일찍이 산 아래 건물을 장악해 진입하는 콰드로 등을 정리했다.

디토네이터, 오피 게이밍 레인저스, MVP, 엘리먼트 미스틱(EM), OGN 엔투스 에이스 등이 최종전을 벌였다. 디토네이터와 OGN 에이스가 풀 전력을 유지한 가운데 EM, MVP, 레인저스가 먼저 정리됐다. ‘위키드’ 김진형이 측면으로 파고들어 수류탄 압박을 감행한 가운데 나머지 디토네이터 구성원이 장거리 샷을 정확히 적중시키며 우승에 근접했다. 수류탄 세례로 디토네이터가 치킨을 뜯었다.

‘에란겔’에서 진행된 2라운드는 아프리카 페이탈의 차지였다. 자기장은 최초 남쪽에 형성돼 소스노브카 아일랜드 위쪽에 정착했다. 북쪽 대륙에서 넘어오는 과정에서 접전이 이어지며 조기 탈락 팀들이 나왔다. 그리핀 화이트와 맥스틸이 수류탄 교환으로 양쪽 모두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다. MVP가 기회가 날 때마다 적의 뒤를 잡으며 킬을 쌓았다. 난전 양상에서 직전 라운드 우승팀 디토네이터는 레인저스에 정리됐다.

레인저스,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 그리핀 레드, EM의 4파전이 됐다. 레인저스가 그리핀 레드를 제압하고, EM은 1인이 남아 갈대에 숨었다. 레인저스와 아프리카 페이탈의 대치 상황에서 EM이 아프리카 페이탈쪽에 총구를 겨눴으나 아프리카가 막판 상대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며 라운드 우승을 거머쥐었다.

3라운드 ‘에란겔’이다. 팀 스퀘어가 이번 페이즈 첫 치킨을 뜯었다. 이번에도 자기장이 남쪽에서 시작돼 섬 가장자리에 정착했다. 일찍이 섬에 유리한 자리를 점한 팀들이 새로이 파고든 스쿼드를 노렸다. 보트를 타고 다수의 팀이 넘어오며 난전 양상이 됐다.

언덕에서 SKT가 에이곤을 만나 완승을 거뒀다. 디토네이터가 산에 넓게 자리해 다른 방향에서 오는 적들을 방어했다. 스퀘어가 능선 옆구리를 찌른 사이 맥스틸이 디토네이터의 2인을 정리했다. 스퀘어가 디토네이터 나머지를 제압하며 이번 라운드는 EM과 스퀘어의 2파전이 됐다. 점 자기장이 되면서 능선 위쪽에 자리한 EM이 아래쪽을 겨누었다. 스퀘어가 협공 플레이로 성공적인 일점사 플레이를 한 끝에 대회 첫 치킨을 거머쥐었다.

4라운드도 ‘에란겔’에서 진행됐다. 이번에는 아프리카 페이탈이 높은 생존력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이번에도 남쪽에서 자기장이 시작돼 소스노브카 아일랜드 북쪽에 정착했다. 이번에도 강을 건너는 과정에서 눈치싸움이 치열했다. 디토네이터가 매복 작전을 3킬을 올렸다. DPG 다나와는 강을 헤엄쳐 건너다가 콰드로에 제압당했다. 강을 건넌 디토네이터는 언덕 싸움에서 수적 열세에도 에이곤을 끝냈다. 그리핀 레드는 레인저스를 제압했다.

언덕에서 난전 양상이 이어졌다. 적에 둘러싸인 디토네이터가 기어이 두 자릿수 킬 포인트를 기록하며 6위 마무리했다. 종국에 아프리카 페이탈과 스퀘어, MVP의 3파전이 됐다. 스퀘어가 전멸했지만 MVP도 전력이 상했다. 아프리카 페이탈이 3대1 양상에서 가볍게 치킨을 뜯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