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착같은 선수 나와야…” 정상일 감독이 강조한 수비

입력 2019-02-25 21:46
정상일 감독. WKBL 제공

정상일 수원 OK저축은행 감독이 전문 수비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OK저축은행은 25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72대 79로 졌다. 이번 패배로 4위 OK저축은행은 5위 하나은행에 0.5경기 차로 추격을 받는 처지가 됐다.

정 감독은 “우리가 상대 전적에서 우위(4승 3패)를 점했어도 그간 하나은행에 쉽게 이긴 경기가 없었다”며 “승패를 떠나 리바운드와 수비에 초점을 맞췄는데 이기지 못했다”고 패인을 밝혔다. 그러나 그는 “아직 4위를 포기한 것이 아니다”라며 “남은 경기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정 감독은 상대 주득점원인 강이슬을 중점적으로 막는 것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하지만 강이슬은 3점슛 4개 포함 24득점을 가져가며 OK저축은행에 패배를 안겼다.

정 감독은 “수비 문제는 다가올 새 시즌에도 골칫거리가 될 것이다. 수비를 악착같이 다부지게 하는 선수가 나와야 한다”며 “비시즌 때 중점적으로 다듬어야 할 것이다. 우리 팀이 일대일 수비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 감독은 “공격도 중요하지만 아직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많이 뛰어보지 않고 수비도 많이 해보지 않아서 조금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며 “무엇보다도 상대를 포기하지 않고 괴롭힐 수 있는 체력이 수비에서 가장 중요하다. 비시즌 수비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부천=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