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4단체, 쏘카에 이어 풀러스도 ‘고발’

입력 2019-02-25 18:30
뉴시스

택시업계가 모빌리티플랫폼 ‘타다’를 운영하는 VCNC와 모회사 쏘카에 이어 카풀 스타트업 ‘풀러스(POOLUS)’까지 고발하며 차량공유업체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택시노조, 전국민주택시노조,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 등 택시 4개 단체로 구성된 ‘카풀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풀러스의 서영우 대표와 운전자 24명을 고발했다.

비대위는 풀러스가 출퇴근 경로로 보기 어려운 운행을 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은 자가용 자동차 운행 억제와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출퇴근 시간에 한해 카풀 서비스를 허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풀러스는 “출퇴근 경로에 맞는 운행을 하도록 관리·감독 의무를 다해왔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카풀 비대위는 ‘타다’의 11인승 승합 렌트카 역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이라며 이재웅 쏘카 대표와 박재욱 VCNC 대표를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택시 사업자들이 카카오에 이어 쏘카, 타다, 풀러스 등으로 전선을 확대하며 사업자들을 압박하고 있다”며 “해외에서는 우버와 그랩 등 차량공유업체들이 급성장하는데 국내는 규제 때문에 싹도 틔우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선우 인턴기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