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신청 이후 대학 당국이 수업 신청자 80여 명에게 ‘수강신청에서 제외됐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자, 학생들이 ‘집단멘붕’에 빠졌다.
21일 페이스북 익명 페이지에는 “학교 측이 인원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문자 메시지 하나 보내놓고 수강 신청을 취소해 버렸다”고 주장하는 경북 A 대학교 학생의 제보가 게재됐다. 제보자는 “학교 측은 구체적인 사과 없이 대학교 신문사와 인터뷰를 끝으로 쉬쉬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학교 당국은 지난 11일 수강신청 3개 과목의 수강 가능 인원이 115명 초과 등록됐다는 사실을 발견한 뒤 같은 날 오후 ‘문자를 받은 학생은 수강대상에서 제외됐음을 알린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초과 등록된 80여 명에게 발송했다. 학교 당국은 “문자를 받은 학생은 수강대상에서 제외됐음을 알려드린다. 양해 부탁드린다”는 사과도 덧붙였다.
학교 측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학교 측 실수임을 인정하면서도 “(탈락한) 학생들에게만 (보상 차원의) 조치를 하면 다른 학생에 대한 역차별의 소지가 있어 조치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