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 물가대비 비싸다”… 상용화 앞둔 5G, LTE와 비슷한 수준 희망

입력 2019-02-25 16:31
게티이미지뱅크

다음 달로 예정된 5G 상용화를 앞두고 소비자들이 통신비 인상을 우려하고 있다. 소비자는 LTE와 비슷한 3만8000원을 5G 희망요금으로 꼽았다.

C&I소비자연구소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현재 지불하고 있는 통신요금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5G 요금제에 대한 생각을 조사해 25일 발표했다.

소비자들은 현재 이동통신 이용에 따른 통신비로 월평균 3만9000원을 내고 있었다. 단말기 할부금은 월평균 2만원 정도였다. 지역이나 연령에 따른 차이는 거의 없었다.
응답자 대부분은 현재 통신요금 및 단말기 가격에 대해 물가대비 비싸다고 봤다. 60.7%가 이동통신 요금 때문에 경제적으로 부담된다고 답했다.

최근 정부가 추진한 통신비 인하 정책에 대한 평가는 나빴다. 인하 효과를 체감했다는 응답자는 29.2%에 불과했다.

5G 서비스가 시작되면 이를 사용하겠다는 사람은 75.2%로 매우 높았다. 문제는 요금제였다. 통신업계는 5G 요금제가 LTE 요금제 대비 30~40% 오른 6만~7만원대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기존 LTE요금제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오히려 더 저렴해야 한다고 봤다. 5G 요금제로 월평균 3만8000원이 가장 적당하다고 봤다. 이는 응답자들이 현재 LTE요금제로 내는 평균 요금보다 1000원 정도 저렴한 것이다.

C&I소비자연구소 측은 “5G 상용화를 앞두고 새로운 서비스의 장점만 부각하는 것으로 시장을 성공적으로 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