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름 ‘석호필’…SR, 애국지사 스코필드 선교사 특별전시회 개최

입력 2019-02-25 15:51
SRT 동탄역을 방문한 화성시민들이 ‘3·1운동 100주년 프랭클린 스코필드 특별전시회’에서 스코필드 교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SR제공

‘푸른 눈의 민족대표’이자 한국이름 석호필(石虎弼)로 불리는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Frank W. Schofield) 선교사의 특별전시회가 오는 4월28일까지 진행된다.

25일 SR에 따르면 화성시·동탄역·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 등은 이날 SRT 동탄역 지하4층 맞이방에서 ‘1919년 3·1운동 100주년 특별전시’를 개막했다.

1916년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 교수로 한국에 들어온 스코필드는 선교사는 3.1운동을 앞두고 민족대표들에게 국제정세를 전달하는 등 준비과정에서부터 적극적으로 협력한 ‘민족대표 34인’ 중 한명으로 꼽힌다.

그는 특히 1919년 3월1일 거사일에 행사사진을 찍고, 이후 제암리 등 화성일대 학살 현장을 사진으로 남기는 등 3.1운동과 일제의 만행을 외국에 널리 알렸다.

이후 1958년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스코필드 선교사는 3.1운동 정신을 강조하고 독재 정부를 비판하며 한국의 부정부패와 맞서 싸웠다. 1970년 사망 이후에는 국립 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됐다.

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