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 말렉♥루시 보인턴 아카데미서 ‘입맞춤’ “소중한 사람…”

입력 2019-02-25 15:37
뉴시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라미 말렉이 함께 출연한 동료 배우이자 연인 루시 보인턴에게 뜨거운 입맞춤과 함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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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한국시간)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는 ‘제9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열렸다.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프레디 머큐리’ 역할을 맡았던 배우 라미 말렉은 이 자리에서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호명 직후 그는 옆자리에 앉아있던 연인 루시 보인턴과 진한 입맞춤으로 기쁨을 나눈 뒤 무대 위로 올라갔다.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은 그는 “이 자리에 어머니가 계신다. 밴드 퀸과 가족, 그리고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이집트에서 온 이민 가족 출신으로서 이런 스토리를 얘기하는 것에 더욱 감사하다. 평생 이 순간을 떠올리고 소중히 여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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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연인인 루시 보인턴을 향해 “당신이 이 영화의 중심에 있었고,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면서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당신은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루시 보인턴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프레디 머큐리의 친구이자 평생의 동반자 ‘메리 오스틴’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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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보헤미안 랩소디’는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편집상, 음향 효과상, 음향편집상 등 총 4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아 최다 수상작이 됐다. 2019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은 피터 패럴리 감독이 연출한 ‘그린북’이, 감독상은 ‘로마’를 연출한 멕시코의 거장 알폰소 쿠아론, 여우주연상은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의 올리비아 콜맨이 수상했다.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리는 ‘아카데미상’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 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