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유력 당권주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문재인정부의 폭정에 시달리는 국민 아픔에 공감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당 일각에서 떠도는 사무총장 하마평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황 전 총리는 25일 페이스북에 “전당대회 기간 내내 크고 작은 선택을 한다. 이틀 전에는 사무총장 인선과 관련한 가짜뉴스도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전 총리는 “저는 지금 선거운동 중이고 오직 여기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당직 인선을 하지도 않았고 할 수도 없었다. 그런데 가짜뉴스가 전파되니 참 난망하다(난감하다의 오기로 보임)”는 심경을 밝혔다. 그는 “제가 감당해야 할 문제고, 또 다른 성찰과 선택의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국당 안팎에서는 ‘어대황(어차피 대표는 황교안)’이라는 말과 함께 황 전 총리의 당대표 선출을 전제로 사무총장 하마평과 당직 인선 기준이 떠돌았다.
황 전 총리는 “저는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제 인생을 성찰하며, 긴 안목으로 미래를 내다보며 정치를 선택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문재인정부의 폭정에 시달리는 우리 국민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저를 향한 국민들의 뜨거운 지지에 굳게 발을 딛고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한 새로운 정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오늘, 내일은 전당대회 국민여론조사가 있다”며 “여러분이 자유한국당의 당 대표를 선택하는 거다. 제 개인의 승리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유한국당을 위한, 대한민국을 위한, 여러분을 위한 대표가 되고 싶다. 저 황교안을 선택해달라”고 글을 맺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는 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모바일·현장투표 70%, 일반 국민(3000명) 여론조사 30% 결과를 합산해 지도부를 선출한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이틀간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기간 동안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유‧무선 방식으로 이뤄진다.
강문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