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저소득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에너지 복지실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제주도는 취약계층 에너지비용 절감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설사업(저소득층 LED등 교체·서민층 가스시설개선)과 복지사업(에너지바우처·취약계층 에너지 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저소득층 LED등 교체 사업은 총5억2300만원을 투자해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를 대상으로 가구당 등기구 3개 내외를 LED등으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LED등은 일반 형광등과 비교해 에너지를 30~50%까지 절감할 수 있는 만큼 도는 LED등으로 교체할 경우 전력효율 향상 및 수명개선을 통해 저소득층의 전기요금 및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서민층 가스시설 개선사업은 총5억4700만원을 들여 LPG 고무호스를 금속배관으로 교체해 주는 사업으로, 도는 고령가구에 설정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가스밸브를 닫아주는 타이머콕 설치사업도 연계해 진행할 방침이다.
사업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및 홀로 사는 노인가정, 중증장애인, 소년소녀가장, 기초연금수급자, 한부모가정 등으로 총 2235가구(제주시 939가구, 서귀포시 1296가구)를 모집한다. 단, 3층 이상의 고층거주자 및 최근 5년간 동일사업 수혜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에너지바우처 사업은 전기·가스·등유 등 난방용 에너지원을 구입할 수 있도록 쿠폰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1인 가구는 8만6000원, 2인 가구는 12만원, 3인 가구는 14만5000원이 지원되며 매해 평균 7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제주도 풍력자원 공유화 기금을 재원으로 추진되는 취약계층 에너지 지원사업은 장애인, 조손 가정 중 중위소득 40% 이하인 전 가구를 대상으로 매우 더운 기간 전기요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약 4000가구를 대상으로 14만원 상당의 전기요금을 지원한다. 도는 지난해 4017가구를 대상으로 5억7000만원의 전기요금을 지원했다.
도 관계자는 “에너지복지는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복지인 만큼 저소득 취약계층의 에너지 비용부담을 덜기 위한 다양한 복지혜택과 지원제도 등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도, 저소득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실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입력 2019-02-25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