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차 월드컵 연속 메달…윤성빈, 세계선수권 노린다

입력 2019-02-25 12:26
윤성빈(가운데)이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8-2019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식에서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IBSF|Viesturs Lacis

‘아이언맨’ 윤성빈(25·강원도청)이 올 시즌 마지막 월드컵 대회에서 금빛 레이스를 펼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즌 월드컵 8개 대회에서 모두 입상에 성공한 윤성빈은 다음 달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시 한 번 정상 등극에 나선다.

윤성빈은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8-2019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8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52초70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윤성빈은 지난 월드컵 6차 대회에 이어 시즌 두 번째 금메달을 수확하는 기쁨을 맛봤다.

윤성빈은 올 시즌 월드컵 8개 대회에서 모두 메달 행진을 펼쳤다.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가 잠정 폐쇄돼 국내에 마땅한 훈련 장소가 없는 상황이었지만, 국제대회에서 꾸준한 기량을 선보이며 월드클래스 실력을 입증했다. 윤성빈은 1~2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3~5차 대회에서 은메달(4차 대회는 폭설 취소)을 수확했다. 6차 대회에서 금빛을 본 그는 7차 대회 은메달에 이어 마지막 8차 대회에서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윤성빈(가운데)이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8-2019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힘차게 스타트하고 있다. 사진=IBSF|Viesturs Lacis

이번 우승으로 윤성빈은 월드컵 랭킹 포인트 225점을 추가해 올 시즌 1680점에 도달했다. 1704점을 따낸 러시아의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에 이어 2위다.

윤성빈의 다음 목표는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는 것이다. 윤성빈은 다음 달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그간 윤성빈은 월드컵 대회에서 기량을 끌어올리고, 세계선수권에 모든 초점을 맞춰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혀 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