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의 국내 첫 호반 케이블카인 청풍호반 케이블카가 내달 29일 개장한다. 25일 제천시에 따르면 케이블카는 당초 3월 2일 개장하려 했는데 일부 공정이 늦어지면서 연기됐다.
현재 상·하부 정차장 건물은 준공됐으나 케이블카 주요 공정인 타워 활차 조립과 로프 포설, 연결공사 등이 지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민간자본 사업이다. 청풍로프웨이㈜가 4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2016년 12월 20일 착공했다.
운행 구간은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해발 531m)까지 2.3㎞이다. 케이블카는 초속 5m 속도로 9분 만에 비봉산 꼭대기에 도달한다. 청풍호와 월악산 일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청풍호반 케이블카에 투입될 곤돌라(캐빈)는 총 43대다. 10인승 크리스탈 캐빈 10대와 10인승 일반캐빈 33대가 운행된다. 하루 10시간 수송 능력은 1만5000명이다.
시는 케이블카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연간 100만명이 이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제천역에서 케이블카까지 2시간 간격으로 제천역에서 시내권과 의림지를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순환형 시내버스를 운행한다. 또 케이블카 이용객에 대한 의림지 역사박물관 무료 입장과 함께 이용티켓 소지자 2인이 역사박물관 입장할 경우에는 5000원 상당의 제천관광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고광호 관광미식과장은 “이번 케이블카의 개장은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중부권의 명실상부한 최고의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