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전용열차를 이용한 것을 두고 “탁월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탁 전 행정관은 25일 페이스북에 “김정은 위원장의 열차 이동은 북측 의전팀의 탁월한 판단과 선택이었다”고 적었다.
그는 “정상의 이동만으로도 이미 화제를 만들었다”며 “역사에서의 사열, 북-베트남 열차 이동의 역사적 의미 등 충분한 스토리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탁 전 행정관은 “여기에 더해 평양에서 출발하는 열차가 베트남까지 연결된다는 이 당연한 사실을 전 세계가, 특히 ‘우리’가 목격하면서 통일이 되면 부산에서 출발한 열차가 평양을 거쳐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와 연결될 것이라는 두근거림까지…”라고 덧붙였다.
이어 “단지 회담 참석을 위한 이동만으로 메시지를 줬다는 사실이 대단하다”며 “북미회담의 좋은 결과를 바라는 마음 보탠다”고 글을 맺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을 방문하는 김 위원장은 전용 열차로 중국 대륙을 관통해 4500㎞ 거리를 60시간 동안 달리는 대장정에 올랐다. 김 위원장은 23일 오후 5시 평양에서 출발해 북‧중 접경지역인 단둥을 통과, 중국 남부로 향하고 있다. 광저우와 난닝을 거쳐 26일(현지시간) 오전 베트남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문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