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28일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일본 국민은 53%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5월 여론조사보다 1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국내 여론조사는 ‘성과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62.5%로 일본보다 다소 높았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2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해결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국민은 53%로,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 43%보다 높았다. 다만 지난해 5월 같은 조사에서는 ‘기대한다’는 답변이 66%로 이번 조사보다 높게 나왔었다. 요미우리 신문은 “1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비핵화에 구체적인 진전이 없었던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내 여론은 일본보다 긍정적으로 조사됐다. 지난 11일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북미 정상회담 성과 전망을 조사한 결과 북핵 문제 해결 등 구체적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은 62.5%였다. 북한의 비핵화 등 구체적인 결과물 없이 한미동맹만 약화될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전혀 성과 없을 것 14.3%, 별로 성과 없을 것 20.8%)은 35.1%로 집계됐다. 해당 조사는 지난 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8720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한 결과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