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륙 관통 중인 김정은, 톈진에 잠시 정차?

입력 2019-02-25 09:41 수정 2019-02-25 15:56
하노이행 특별열차에 올라 손 인사하는 김정은 북한 국문위원장. 뉴시스

열차를 타고 중국 대륙을 관통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중국 텐진에서 잠시 정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NNN TV는 특별 열차를 타고 23일 평양을 출발한 김 위원장이 다음날인 24일 오후 중국의 경제 개발 지구인 톈진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톈진에서 중국 정부의 고위급 관료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이 국가 통제하에서 발전을 이룬 ‘중국식 시장경제’를 참고하는 목적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 위원장이 하노이에 도착하기 전 베트남 박닌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을 시찰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박닌성은 하노이에서 동쪽으로 불과 약 43km 떨어진 곳이라 이동 동선에 제약이 없다.

AP통신과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베트남 도로총국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25일 오후 7시부터 26일 오후 2시까지 국도 1호선 랑선성 동당시∼하노이 170㎞ 구간에 대해 10t 이상 트럭과 9인승 이상 차량통행을 금지하기로 했다. 박닌성은 베트남 당국이 26일 차량통행을 전면 통제하는 국도 1호선 선상에 있다.
지난 17일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하노이를 벗어나 박닌성 삼성전자 공장 주변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