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돌아온 기장님… ‘플레임’ 활약한 담원, SKT에 역전승

입력 2019-02-24 20:03 수정 2019-02-24 20:06
라이엇 게임즈

돌아온 기장님 ‘플레임’ 이호종이 항공편명 ‘담원 게이밍’과 함께 4위로 이륙했다.

담원은 2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T1과의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를 무기력하게 패한 담원은 2세트부터 이호종을 투입,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담원은 4연패 이후 4연승으로 상승기류를 탔다. 순위표에서는 6승4패(세트득실 +5)를 기록, 하루 만에 4위 자리를 되찾았다. 킹존 드래곤X(6승4패 세트득실 +4)를 세트득실 1점 차이로 제쳤다. SKT는 4경기에서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7승3패(세트득실 +7)로 샌드박스 게이밍과 동률이 됐다.

첫 세트는 SKT의 완승이었다. SKT는 13분 협곡의 전령 전투에서 2-1 킬교환에 성공하며 우위를 점했다. 협곡의 전령을 소환해 탑 포탑 2개를 철거한 SKT는 19분 탑에서 ‘너구리’ 장하권(제이스)을, 27분 미드에서 ‘베릴’ 조건희(갈리오)를 쓰러트려 담원의 진격을 저지했다. SKT는 34분 화염 드래곤 3스택을 쌓았고, 직후 전투에서 담원과 1킬씩을 교환했다.

SKT는 37분 미드 전투에서 사상자 없이 3킬을 추가한 뒤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2분 뒤에는 큰 어려움 없이 장로 드래곤 버프를 얻어냈다. 이들은 담원 바텀 억제기를 철거한 뒤 두 번째 내셔 남작 버프를 가져갔고, 이후 미드 마지막 대규모 교전에서 담원을 쓰러트려 게임을 매듭지었다.

이호종과 ‘캐니언’ 김건부를 투입한 담원이 2세트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담원은 8분과 10분, 탑과 바텀에서 연이어 킬을 내줬다. 그러나 12분 협곡의 전령 싸움에서 ‘클리드’ 김태민(리 신)을 쓰러트리고, 17분과 18분에도 연이어 승전고를 울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들은 21분 미드 전투에서 ‘쇼메이커’ 허수(블라디미르)의 활약에 힘입어 3킬과 내셔 남작 버프를 얻었다.

담원은 29분 상대를 유인한 뒤 전투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테디’ 박진성(이즈리얼)의 거센 저항에 허를 찔렸다. 그러나 37분경 절묘한 타이밍에 내셔 남작을 사냥하면서 다시금 리드를 잡았다. 담원은 곧장 장로 드래곤까지 사냥해 SKT를 궁지로 내몰았다.

담원은 느리지만 빈틈없는 운영으로 게임을 접수했다. 44분, 김태민의 버프 스틸을 저지한 이들은 두 번째 더블 버프를 둘렀다. 담원은 미니언 대군과 함께 미드로 진격, 최후 대규모 교전에서 2킬을 추가함과 동시에 게임을 마무리 지었다.

담원은 이호종의 활약으로 마지막 세트 승점을 거머쥐었다. 초반 흐름은 좋지 않았다. 담원은 17분 화염 드래곤 전투에서 2킬을 내주며 휘청거렸다. 상대 협곡의 전령 공격에 미드 1차 포탑까지 내줬다. 그러나 19분 탑 갱킹으로 ‘칸’ 김동하(사이온)을 쓰러트리고, 바텀에서도 1-1 킬 동수교환에 성공하며 간신히 회생했다.

벼랑 끝에 내몰린 담원을 구출한 건 ‘기장님’ 이호종이었다. 담원은 24분 정글에서 2킬을 내줬고, SKT의 내셔 남작 사냥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호종이 기적적으로 버프를 스틸해내며 판도가 뒤집혔다. 기세가 오른 담원은 이어지는 전투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분위기를 역전시켰다.

담원은 내셔 남작 버프를 활용한 운영으로 SKT를 압박해나갔다. 27분에는 바텀에서 상대 교전 유도를 받아쳐 2킬을 더했다. 이들은 결국 다시금 나타난 내셔 남작 앞에서 마지막 전투를 펼쳤고, 다시 한번 에이스를 띄우며 승리를 확정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