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윤대영, 임의탈퇴 처리…LG, 사과문 발표

입력 2019-02-24 17:42
LG 트윈스 윤대영이 지난해 4월 1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뉴시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내야수 윤대영을 임의탈퇴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LG 구단은 해외전지훈련에서 논란이 됐던 일부 선수들의 카지노 출입 문제와 더불어 윤대영의 음주운전 행위가 일어난 것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LG는 24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윤대영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대영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앞 도로에서 음주운전 중 차에서 잠이 들어 경찰에 적발됐다. 윤대영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06%로 측정됐다.

LG 구단은 “호주 전지훈련지에서의 카지노 출입으로 선수단에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자세에 대해 각별한 주의와 당부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지훈련 귀국과 동시에 음주운전 행위로 인해 법을 위반하고 팬들에게 실망감을 드리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고 사과문을 전했다.

또 “구단은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변명의 여지없이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 음주운전은 어떠한 이유나 변명으로도 용인될 수 없으며, 스포츠뿐 아니라 사회적 차원에서도 용납할 수 없는 범죄 행위”라며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LG는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선수들의 일탈 행위에 대해 일벌백계의 강력한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 등 구단이 가능한 최선의 조치도 취할 계획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