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외국 대학·기업 대상 교육콘텐츠 효과 톡톡

입력 2019-02-24 16:37
필리핀 앤젤레스대학교 학생들이 대구보건대학교에서 케이푸드 교육을 받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학교는 해외 대학이나 기업을 대상으로 한 교육콘텐츠 프로그램 수출이 해외 대학 교류활성화와 해외 유학생 유치, 교육한류 열풍 등에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대구보건대는 지난해 2월 해외맞춤식 케이웨딩(K-Wedding)과 케이푸드(K-Food), 케이덴탈(K-Dental) 등 3가지 과정 온라인(이러닝)교육프로그램을 개발했고 동남아 및 중국 대학과 기업을 대상으로 교육콘텐츠를 수출하기 위해 홍보를 했다.

교육 대상자는 동남아 및 중국 대학과 기업으로 한류문화 열풍이 불고 있는 해외에 한국의 웨딩 메이크업 및 헤어, 음식, 치기공을 전파하는 것이 목적이다. 대학이 제작한 온라인 교육을 현지에서 받게 하고 추후에 한국에서 1~2주 과정의 실습을 하는 플립드러닝(Flipped Learning)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 1년 동안 해외 대학 간 교류 협력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다. 대구보건대는 이 교육콘텐츠를 바탕으로 10개 이상 해외 대학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단기 외국인 연수생을 유치했다.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필리핀 앤젤레스대학교 학생 47명과 교수3명 등 50명이 케이푸드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들은 한식 밥과 국, 탕, 찌개, 전, 면, 육류, 찜 조리 방법 등을 배우고 문화탐방을 했다.

또 지난해 11월과 10월에는 필리핀 아담슨대학교와 센트로에스콜라대학교 학생 12명이 대구보건대에서 케이푸드와 케이웨딩 수업을 받았다. 이렇게 외국 현지에서 이러닝 수업을 받은 학생은 236명이며 대구보건대에 실습을 온 학생은 2개국 6개 대학 127명에 이른다.

대구보건대는 이러닝 콘텐츠와 관련해 필리핀 7개, 베트남 3개, 호주 1개 등 16개 대학과 MOU를 체결했다. 또 지난달 5일 중국 닝보시 러네스사와 치기공교육센터를 설립했으며 중국과 동남아 기업 35개사와 MOU를 체결했다.

외국인 학생 유치 성과도 냈다. 베트남 2곳과 우즈베키스탄 1곳에 유학생 유치를 위한 해외출장소를 설립했으며 지난해에만 해외유학생 48명을 유치했다. 해외 유학생은 2016년 3명에서 2017년 12명, 지난해 48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동남아와 중국 학생들이 좋아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알차게 구성한 결과 이 지역에 한국의 문화뿐만 아니라 교육까지 전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