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극동러시아의 거점지역 가운데 하나인 캄차카주를 방문해 상호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등 활발한 순방 활동을 펼쳤다.
포항시는 이강덕 시장을 대표로 한 방문단이 지난 22일 러시아 페트로파블롭스크 캄차츠키시를 방문해 이바넨코 비탈리이 시장과 수보타 마리나 캄차카주 부지사 등을 만나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상호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양 도시는 문화·관광·경제·물류분야에서 상호협력하고, 각종 축제와 문화행사에 서로 참여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 협력을 증진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앞서 이강덕 시장 일행은 캄차카 항과 캄차카 여객터미널을 방문해 크루즈 노선 등 영일만항과의 연계방안 및 정기 컨테이너항로 개설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 23일과 24일에는 캄차카지역의 수산물가공단지와 캄차카 수산시장 등을 둘러보고 수산물 가공시설 및 수출입 교류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캄차카지역 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업교류와 신농업기술 진출 등 경제교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방문단은 25일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교차지점으로 극동러시아의 정치, 행정, 산업, 문화, 학술의 중심지인 하바롭스크 주정부와 시청, 상공회의소 등을 방문해 두 지역 간의 교류협력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해 첫 한·러 지방협력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러시아의 여러 도시와 교류협력을 강화하면서 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북방교류 사업을 선점해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러시아, 중국, 일본, 북한을 연결하는 환동해 중심도시의 역할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