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호 인력이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고 현지 인터넷신문 VN익스프레스가 24일 보도했다.
VN익스프레스는 “북한 경호원을 태운 고려항공 특별기가 오전 9시20분(현지시간)쯤 하노이 노이바이공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북한 경호 인력은 100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하노이 시내를 가로질러 멜리아호텔로 이동했다. 멜리아호텔은 김 위원장의 숙소로 지목된 곳이다. 김 위원장이 이곳에서 묵을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호 인력 200여명은 전날 베트남에 도착했다. JW메리어트호텔은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미국 대통령 전용차인 캐딜락 원은 이 호텔에서 목격됐다.
베트남 정부 게스트하우스(영빈관) 맞은편 소피텔레전드메트로폴호텔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곳 중 하나다. 이 호텔 주변 경비도 강화됐다. 영빈관에는 레드카펫이 깔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