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다.
강릉시에 따르면 오는 5월 방영 예정인 MBC 드라마 ‘이몽’이 강릉 선교장, 아들바위 등을 배경으로 촬영 중이다.
최근 종영한 tvN드라마 ‘미스터선샤인’과 ‘남자친구’에도 강릉이 등장했고, 드라마 배경인 임당동 성당과 심곡항은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낳았다.
앞서 2017년 방영된 tvN드라마 ‘도깨비’ 촬영지 주문진 영진의 방사제와 방탄소년단(BTS)의 ‘봄날’뮤직비디오 촬영지 버스정류장은 지금도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프로그램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KBS ‘1박2일’, SBS ‘집사부일체’를 비롯해 KBS 동네한바퀴, TV조선 아내의 맛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이 강릉을 배경으로 제작돼 방영됐다. 이들 프로그램에선 중앙시장, 월화거리, 강릉아레나, 컬링센터, 오죽헌, 안목커피거리, 정동진 등이 소개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중국, 일본 등 외국 방송 매체도 강릉을 찾고 있다.
지난 12∼19일에는 베트남 국영방송사 VTV2가 강릉컬링센터와 안목해변 등에서 베트남판 '1박 2일'을 촬영했다.
지난해 말에는 말레이시아의 유명 올림픽 스타 줄리안 이(Julian Yee)가 강릉 올림픽 파크 등에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찍기도 했다.
김영희 강릉시 관광과장은 “최근 스크린과 브라운관에 등장하는 강릉의 풍경을 보고 강릉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부쩍 늘었다”며 “국내·외를 불문하고 다양한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제작 등을 유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