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속도 모르고…’ 생일 맞아 너무 밝은 강성훈 근황

입력 2019-02-24 14:45 수정 2019-02-24 14:50
이하 강성훈 여동생 인스타그램

최근 그룹 ‘젝스키스’를 탈퇴한 강성훈의 근황이 전해졌다. 모금액 횡령, 해외 팬미팅 취소, 팬카페 운영자와의 열애설 등 각종 구설에 휘말려 팀 탈퇴와 소속사 계약 해지를 선언한 지 약 2달 만이다.

강성훈의 최근 모습이 등장한 건 그의 여동생 인스타그램이다. 지난 22일 생일을 맞았던 강성훈의 생일파티 인증 게시글에서다.

강성훈 여동생은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사랑하는 우리 오빠 생일 축하해. 존재한다는 그 자체에 고맙고 사랑해”라는 글과 함께 촛불 밝힌 케이크 사진을 올렸다.

이어 별도의 게시물을 통해 “오빠랑 함께 (보낸) 행복한 하루였어요. 메시지 보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고 축복합니다”라고 썼다. 여기에는 강성훈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태그해 그와 함께하고 있음을 인증했다.


글과 함께 올린 사진 속에는 밝은 강성훈의 근황이 담겼다. 금빛 헤어스타일과 미소를 띤 표정 등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 또 동생과 나란히 얼굴을 맞댄 채 활짝 웃고 있는 사진도 있다.

오랜만에 전해진 근황에 팬들은 수많은 댓글을 남기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보고 싶다” “얼른 돌아와 달라”는 응원글이 달렸다.

반면 이를 퍼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팬들 속도 모르고 웃음이 나느냐”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길 바란다” 등의 날카로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강성훈은 지난달 1일 팬카페 ‘후니월드’를 통해 팀 탈퇴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계약 해지 소식을 알렸다. 그는 “오해들이 거듭 일어나며 입장을 밝히는 데 한없이 조심스러웠다”며 “본인의 심리적 건강 문제로 복귀 시기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YG와 상의 하에 2018년 12월 31일 자로 전속계약을 해지하는 것으로 합의했다”며 “젝스키스로서의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전했다.

강성훈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해 9월 대만 단독 팬미팅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이후 데뷔 20주년 기념 영상회를 위해 팬들이 모은 1억원 중 일부를 횡령했다는 의혹까지 나왔다. 또 연인 사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후니월드 운영자 박모씨와 함께 팬클럽 운영에 관여해왔다는 설까지 돌았다.

결국 팬 70여명은 지난해 11월 강성훈과 박씨를 사기·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