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40분 전까지 술자리” LG 윤대영 음주운전 적발

입력 2019-02-24 12:51

LG트윈스 야구선수 윤대영(25·사진)씨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4일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LG트윈스 내야수 윤대영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이날 오전 8시10분쯤 음주상태로 차를 몰다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코엑스 사거리에서 잠들어 경찰에 붙잡혔다. 신호대기 하던 차량 안에서 그대로 잠이 든 것이다.

당시 경찰은 윤씨의 차량 앞에 순찰차를 대고 윤씨를 깨웠다. 이때 윤씨는 잠에서 깨면서 브레이크를 발에서 뗐고, 앞에 있던 순찰차에 그대로 충돌했다. 사고는 경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적발 당시 윤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06%였다. 경찰 관계자는 “윤씨는 오전 1시부터 7시30분까지 지인들과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다”며 “면허취소 수준에 해당하긴 하나 정상적으로 진술할 정도의 정신은 있었다”고 말했다. 윤씨가 음주운전에 적발된 건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고는 LG가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2차 스프링캠프에 돌입하기 하루 전 발생했다. LG는 지난 23일 호주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했다.

박상은 이성문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