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주식부호 5위에 오른 탤런트 박순애는 누구?

입력 2019-02-24 11:12

풍국주정 2대 주주인 탤런트 박순애씨가 정부의 수소차 육성 방침에 연예인 주식 부자 5위에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재벌닷컴이 집계한 결과 지난 22일 종가 기준으로 박씨의 주식 지분 가치는 지난해 말보다 19억원 늘어난 340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풍국주정 지분을 13.29% 보유한 박씨는 이 회사 최대주주인 이한용 대표이사의 부인이다.

풍국주정은 수소 제조사 에스디지를 자회사로 두고 있어 수소차 관련주로 꼽힌다. 지난해 11월 9000원 안팎이던 주가는 정부와 현대차의 수소차 육성전략 발표에 힘입어 12월 초·중순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현재는 2만원 대로 올랐다. 이로 인해 박씨는 연예인 주식부호 7위에서 5위로 두 단계 상승했다.

특히 대부분의 연예인 주식부호들의 보유주식 가치가 감소한 데 비해 박씨의 주식이 올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연예인 주식부호 1위는 SM 지분 19.15% 보유한 이수만 회장이다.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2124억1000만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7.9%에 해당하는 181억8000만원이 줄었다.

JYP지분 17.8%를 가진 박진영 이사의 지분 가치도 지난해보다 28억3000만원이 감소해 1874억3000만원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지분 16.12%를 가진 양현석 대표도 보유주식 가치도 1560억9000만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4억3000만원이 줄었다. 전 키이스트 최대주주인 배우 배용준도 442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8억1000만원이 감소했다.

1986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박씨는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 ‘조선왕조500년 인현황후’ 등에 출연했었다. 1994년 이 대표이사와 결혼하면서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