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강북구의원이 20살 많은 동장 폭행하며 한 말은?

입력 2019-02-24 07:32 수정 2019-02-24 09:34

서울 강북구의 현직 구의원이 공무원을 폭행해 경찰에 체포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재성(40) 구의원은 자신보다 20살이나 많은 피해자와 말다툼을 하면서 ‘빨리 퇴직하라’는 말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민주당 소속 강북구의회 최재성 구의원을 폭행 혐의의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 구의원은 22일 오후 8시40분쯤 강북구의 한 식당에서 함께 식사한 구청 공무원 조모(59) 동장을 주먹으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최 구의원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행정 사무감사 당시 주민의 자살 사건으로 갈등을 빚었다. 최 구의원은 이 사건을 조 동장의 책임으로 돌려 사이가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 동장이 화해를 청하기 위해 저녁 자리를 마련했지만 식사 자리에서도 말다툼이 계속됐다. 이후 담배를 피우러 간다고 식당을 나섰던 최 구의원이 뒤따라 나섰던 조 동장의 얼굴을 수차례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툼 과정에서 최 구의원은 조 동장에게 호적상 나이가 실제보다 1살 적다며 빨리 퇴직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동장은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식사 자리에서 기분이 언짢은 이야기가 오갔다”고 말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