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토네이터가 최근의 기세를 증명하듯 종합 1위에 올랐다. 팀 오더를 맡은 ‘위키드’ 김진형이 “마지막까지 잘해서 꼭 국제대회에 나가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데토네이터는 23일 서울 송파구 아프리카 오픈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19 핫식스 펍지 코리아 리그(PKL) 페이즈1 2주차 3일째 경기에서 킬 포인트 33점, 랭크 포인트 18점을 누적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
경기 후 만난 김진형은 “저번 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서, 오늘이 굉장히 중요한 터닝 포인트라고 생각했다. 잘 소화해서 다행이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데토네이터는 이날 51점을 쌓으며 시즌 점수 149점을 누적, 아프리카 페이탈을 제치고 선두로 올랐다. 이에 대해 김진형은 “당장 종합 1위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 기복 없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유독 MVP와 자주 교전을 벌인 것에 대해서 “MVP 팀 폼이 정말 좋다. 1라운드에서는 우리가 졌다. 3라운드에서는 유리한 위치에 있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3라운드 상황을 구체적으로 묻자 “‘아쿠아’ 유상호 선수가 정말 잘해줬지만 여러 곳에서 MVP를 견제하는 상황이라 유리하게 전투를 할 수 있었던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형은 아직 팀에 기복이 있기 때문에 꾸준히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잘할 때는 100%라고 할 수 있겠지만, 잘 안 풀렸을 때 기복이 아직 존재하는 것 같다. 이제 절반 정도 왔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각 조별로 잘하는 팀을 묻자 “A조는 페이탈, MVP, B조는 VSG, C조는 레인저스, 에이곤”이라고 전했다.
그는 “저희가 성적이 잘 나올 때도, 못 나올 때도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 마지막까지 잘해서 국제대회에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