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폭로’ 노승일씨 광주 집 공사현장 불에 타

입력 2019-02-23 12:24 수정 2019-02-23 12:37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비위를 폭로하는 데 앞장 섰던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신축하던 집이 불에 타 잿더미가 됐다.

2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광주시 광산구 임곡동에 있는 노씨의 집 신축 현장에서 전날 오후 5시쯤 불이 났다. 소방대가 출동해 불은 1시간 만에 꺼졌으나 목조로 만들어진 집은 전소됐다. 노씨의 집은 내부 인테리어 공사 중이었다.

노씨는 지난 2016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국회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최씨의 비위 사실을 폭로했다. 최씨의 태블릿 PC 존재를 증언하고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박 전 대통령의 퇴임 후를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광주로 내려가 음식점을 운영했던 노씨는 지난해 7월부터 폐가를 헐고 ‘달빛동맹 달빛하우스’라는 이름의 주택을 건축해 왔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