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 최성원 “팬들 덕분에 좋은 경기력 나와”

입력 2019-02-22 22:19

그리핀이 2라운드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소드’ 최성원이 ”저희가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것은 팬분들의 응원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리핀은 2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kt 롤스터와의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2라운드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10승 무패 세트득실 +17이 된 그리핀은 독보적인 선두 체제를 굳혔다.

경기 후 만난 ‘소드’ 최성원은 “2라운드 첫 경기를 깔끔하게 이겼다. 기분 좋다”면서도 “첫 번째 세트의 경우 힘든 상황에서 잘했다. 2세트는 편한 경기였음에도 실수를 했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최고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그리핀이다. 최성원은 “워낙 게임밖에 모르는 바보들밖에 없다. 기록이 세워질수록 기분은 좋다. 웬만해서 다 이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성원은 “좋았던 점은 라인전이 괜찮았던 것 같다. 한타 상황에서 설계하는 게 쉽게 됐다. 그러나 잘릴 부분은 아쉽다. 게임 중간에 바이퍼 텔포와 제 텔포가 좀 헷갈렸는데 그게 특히 컸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 후 2주 가량 휴식기를 얻는 것에 대해 “여유롭게 하고 싶지만 다음 스케줄이 빡빡한 것으로 알고 있다. (휴식기를) 여유롭게 보내기보다 다음 경기를 더 잘하기 위해 연습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새로 합류한 ‘카나비’ 서진혁에 대해 “수줍음이 없고 말을 잘 한다. 우리 팀 분위기에 잘 맞는 선수인 것 같다”고 말했다. ‘타잔’ 이승용과 어떤 점이 다른지 묻자 “타잔 선수보다는 당연히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솔로랭크를 엄청 잘한다. 앞으로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타잔’도 당연히 공격적인 선수다. 운영은 팀에 녹아들면서 생기는 거다. 두 선수 모두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라운드에서 특별히 경계되는 팀이 있는디 묻자 “모든 팀들이 다 잘하기 때문에 경계해야 한다. 특히 제 기준에서는 탑 라이너가 다 잘하는 선수들이다. 그래서 잘 준비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성원도 전날 ‘기인’ 김기인의 활약을 봤다고 한다. 그는 “부러우면서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저런 플레이를 과감하게 할까 생각했다. 개인 기량이 대단해서 그런 경기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스타일이 조금 다르다고 생각한다. ‘기인’ 선수 스타일에서 잘 하고 있고 제 스타일에서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희가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것은 팬분들의 응원 덕분이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