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이 오늘도 그리핀했다.
그리핀은 2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kt 롤스터와의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2라운드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10승 무패 세트득실 +17이 된 그리핀은 독보적인 선두 체제를 굳혔다. 반면 kt는 2승 8패 득실 -9로 동부리그의 늪에 더 깊숙히 빠졌다.
1세트는 그리핀의 압승이었다.
초반 kt가 퍼스트블러드를 내줬으나 골드 격차가 벌어지지 않는 선에서 라인전을 유지했다. 그러나 그리핀은 ‘타잔’ 이승용의 녹턴을 앞세워 계속해서 전투를 걸었고, 15분경 바텀에서 3킬을 따내며 결실을 맺었다. 그리핀은 바텀 타워를 파괴하고 드래곤 버프는 2스택을 쌓았다.
협곡의 전령으로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한 그리핀은 23분 바텀에서 에이스를 띄웠다. ‘바이퍼’ 박도현의 블라디미르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교전마다 막강한 대미지를 뿜었다. 그리핀은 바텀 억제기를 파괴한 뒤 내셔 남작 낚시로 kt를 꾀어내 상대 챔피언을 소탕하며 게임을 매듭지었다.
기세 등등한 그리핀이 2세트도 가져갔다.
초반 미드 싸움에서 그리핀이 우위를 점했다. ‘타잔’ 이승용의 아트록스가 정확한 스킬 연계로 ‘엄티’ 엄성현의 리 신을 홀로 처치했고, 탑에서 합류한 ‘소드’ 최성원의 사이온이 ‘비디디’ 곽보성의 리산드라를 쓰러뜨렸다. 분위기를 탄 그리핀은 화염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을 처치하며 스노볼을 빠르게 굴렸다.
바텀에서 3킬을 쓸어담은 그리핀은 타워를 순차적으로 파괴하며 골드 격차를 순식간에 벌렸다. 이승용의 아트록스가 막강한 대미지로 kt를 몰아세웠다. 이번에도 블라디미르를 고른 박도현이 막강한 대미지를 쏟아 넣었다. 31분경 전투에서 에이스를 띄운 그리핀은 그대로 미드로 돌파해 게임을 끝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