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원맨팀 아니야!’ 담원, 단독 4위 우뚝

입력 2019-02-22 18:32 수정 2019-02-22 20:01
담원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담원의 반등이 심상찮다. 4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단독 4위에 올랐다.

담원 게이밍은 2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한화생명과의 2019 스무살우리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1라운드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날 담원은 모든 라인에서 고르게 활약하며 ‘원맨팀’이란 꼬리표를 완벽히 거둬냈다. ‘허수’ 쇼메이커가 르블랑, 조이로 중심을 잡은 가운데 첫 출전한 서포터 ‘베릴’ 조건희는 2연속 알리스타로 전투개시의 진수를 보여줬다. ‘펀치’ 손민혁은 어느덧 세트 5연승이다.

1세트에서 담원이 앞서갔다. 알리스타를 고른 조건희가 날카로운 전투 개시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조건희는 바텀 라인전에서 우위를 접한 뒤 적극적인 로밍으로 킬을 만들었다. ‘트할’ 박권혁의 요릭이 ‘너구리’ 장하권의 피오라를 홀로 처치했지만 ‘보노’ 김기범의 올라프가 협곡의 전령을 처치하고도 버프를 챙기지 않는 실수를 범했다. 담원은 드래곤을 챙기며 스노볼을 굴렸다.

장하권의 피오라가 집요한 스플릿 푸시를 감행했다. ‘쇼메이커’ 허수의 르블랑은 정확한 스킬 연계로 상대를 궁지로 몰았다. 한화생명은 내셔 남작 버스트로 버프를 한 차례 챙겼지만 바텀, 탑 억제기를 파괴당했다. 이후 열린 정글 전투에서 담원이 에이스를 띄우며 38분 만에 게임을 끝냈다.

기세를 탄 담원이 2세트에서 압승을 거뒀다. 미드와 바텀 위주로 잇달아 전투가 벌어진 가운데 담원이 잇달아 이득을 취했다. ‘펀치’ 손민혁의 리 신과 조건희의 알리스타가 발 빠른 합류 플레이로 팀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기세를 탄 담원은 미드 전투에서 잇달아 대승을 거두며 한화생명을 몰아붙였다. 아이템 격차가 원채 많이 나는 상태라 한화생명의 노림수는 좀처럼 유효타로 이어지지 않았다. 21분경 정글 전투에서 상대 챔피언을 소탕한 담원은 그대로 넥서스로 전진해 게임을 끝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