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의원 황당한 꼰대 발언, ㅉㅉㅉ” 혀찬 하태경

입력 2019-02-23 00:06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더불어민주당을 ‘꼰대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청년들이 제대로 교육받지 못해 그렇다’고 한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의 발언처럼 민주당은 지금 20대 청년들의 분노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튜브 ‘하태경TV’ 캡처

하 최고위원은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하태경TV’에 올린 영상을 통해 “꼰대 발언을 일삼는 민주당은 청년인지 감수성이 매우 떨어지는 반청년정당이자 꼰대 정당”이라고 공격했다.

하 최고위원은 설 최고위원이 전날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설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20대 남성의 지지가 대폭 하락했다’는 질문에 “20대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 아래에서 학교 교육을 받았다. 제대로 된 교육이 됐을까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고 말했다.

유튜브 ‘하태경TV’ 캡처

하 최고위원은 “이명박 박근혜 적폐 정부에서 청년들이 적폐 교육을 받았으니 20대들은 적폐 세력이라는 말이냐. 이 발언은 청년인지 감수성이 빵점이기 때문에 나왔다. 민주당은 청년인지 감수성을 키워 청년 분노에 귀를 기울여라”면서 혀를 찼다.

하 최고위원은 동영상 도입 부분에서 장경태 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의 발언도 거론했다.

유튜브 ‘하태경TV’ 캡처

장 청년위원장은 청년들의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 하락에 대해 “20대 남성들이 이런저런 불안요소가 가중되다 보니 누군가를 배려하고 양보하는 마인드 자체가 안 생긴다”면서 “사회경험이 부족해 여성들이 받고 있는 불이익이나 사회 내에 있는 불합리 등을 인지하거나 체감하지 못한 점이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 최고위원은 “그러니까 민주당 청년위원장은 지금 청년들이 사회 미숙아라서 사회 경험이 쌓이면 젠더 감수성이 형성돼 민주당을 지지할 거라고 말하는 것”이라면서 “1983년생 37살이 저도 안 하는 (꼰대나 할 법한) 말을 한다”고 지적했다.

하 최고위원의 비판에 네티즌들은 공감했다.

“진짜 열 받네요 적폐교육 받아서 우리가 생각할 줄 모른다? 하태경 의원님 일침 너무 시원하게 보고 갑니다 진짜 어이가 없네요.”
“내가 저딴 정부에 왜 표를 줬을까 화병 날것 같음, 네 저도 20대임”
“웃기네 이번 선거 때 2.30대 투표율이 역대 최고 아니었나? 그만큼 이번 문제인 정부는 2.30대들이 뽑았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래서 지금 다들 땅을 치고 후회하는 중이고 무슨 이명박 박근혜식 교육이여ㅋㅋㅋ”

“핫태경 의원님께서 답답한 가슴을 뻥 뚫어주십니다”
“이명박근혜 때 교육받아서 20대 수준이 이 모양이다? ㅋㅋㅋㅋㅋ 그 논리면 나 초딩 때는 김대중 노무현 시절이었는데 ㅋㅋ 그때는 홈스쿨링한 거냐? ㅋㅋㅋ 그리고 10대들도 젠더갈등 많은 걸로 아는데, 문재인이 애들 교육 XX같이 해서 그런 거라고 해석해도 되는 거지?”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