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조지가 경기 중 운동화가 찢어져 부상을 당한 자이온 윌리엄슨의 쾌유를 기원했다.
듀크대 1학년인 윌리엄슨은 지난 21일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와의 경기에서 경기 시작 직후 드리블하다 코트 위에 미끄러지면서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윌리엄슨은 그 경기에 돌아오지 못했다.
다행히 그의 부상은 경미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그 원인이 문제가 됐다. 드리블 중 방향을 전환하다 왼쪽 운동화 밑창이 갑자기 찢어지며 발이 튀어나왔다. 자칫하면 신발 탓에 선수생명이 끝날 수도 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윌리엄슨이 NBA 드래프트에 참가할 경우 1번 지명이 유력한 초대형 유망주기에 파장은 더욱 컸다. 이 신발의 모델명은 나이키에서 발매된 PG2.5였다. PG는 폴 조지(Paul George)의 이니셜을 딴 시그니처 신발로 나이키는 얼마 전 PG3의 론칭을 알린 바 있다.
조지는 이 소식을 전해듣고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나이키에 말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보고 있다”며 “나는 내 신발에 자부심이 있다. 대학뿐만 아니라 NBA에서도 성공을 거둔 신발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그 신발을 신었을 때는 전혀 일어나지 않았던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지는 “내 걱정은 자이온뿐이다. 그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