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독도 망언’ 日 의원에 “공부 좀 하시길” 서한

입력 2019-02-22 22:30
서경덕 교수 SNS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주장해온 신도 요시타카 일본 자민당 의원에게 항의 서한을 보냈다.

서 교수는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2월 22일 일본에서는 매년 자칭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참 어이없는 일”이라며 “특히 요즘은 ‘일본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 연맹’의 회장인 신도 요시타카 자민당 의원이 독도에 관한 망언을 일삼고 있다”고 적었다. 신도 의원은 2011년 동료 의원들과 독도를 방문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가 김포국제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서 교수는 “신도 의원은 ‘한국은 단지 독도가 자기네 것이라고 말할 뿐 일본 측의 영유권 주장을 반박하지 못하고 있다’는 망언을 내뱉었다”며 “오늘 항의 서한을 발송했고, 이번 서한에는 한국 영유권의 정당성을 정확히 알려주고자 독도가 한국 땅인 이유에 대한 일본어 자료를 함께 동봉했다”고 밝혔다. 그는 “잘 읽어 보고 독도에 관해 공부 좀 하라고 일침을 가했다”면서 “또한 일본 측에서만 주장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오래 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데 ‘하루빨리 폐지하라’고도 일갈했다”고 밝혔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시마네현 마쓰에시에서 개최되는 14번째 ‘다케시마의 날’ 기념행사에 차관급 정부 인사를 파견하기로 했다. ‘다케시마’는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으로, 시마네현은 1905년 2월 22일 독도를 일본 행정 구역에 편입시키는 고시를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2005년에는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하고 이듬해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해왔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