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저딴 게 대통령’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었던 김준교 자유한국당 청년 최고위원 후보가 대권 꿈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22일 경기도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서 “한민족은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우월한 민족임에도 북한엔 포악한 독재정권이, 남쪽엔 우리의 모든 성과를 송두리째 무너뜨린 좌파정권이 들어서서 우리의 저력, 우수성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한국당이 다시 정권을 되찾고 대한민국이 정상화됐을 때, 그 후에 언젠가 청년당원인 제가 한국의 지도자가 됐을 때를 상상해보겠다”면서 “전 세계 어디를 가도 한국 국민이라고 하면 존경하고 부러워하는 그런 나라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또 “이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자랑스러우며 성스럽고 고귀한 아름답고 순결하며 정의롭고 공정한 그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벅차오르고 뜨겁게 끓어오르는 영원한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 연설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청년 최고위원 후보보다는 대선주자의 연설 같았다”는 반응이 나왔다.
그는 이날 연설회장에서도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홍보영상을 틀었다.
김 후보는 앞서 2011년 SBS 예능 프로그램 ‘짝’의 ‘모태솔로 특집’ 편에 ‘남자 3호’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